Phonics - 첫소리 는 어떻게 가르치나요?

영어유치원 1년 차에서 시작되는 대망의 phonics 시간. 

보통 아이들은 집에서 미리 엄마랑 공부를 해가지고 온다고 함. (유치원계 선행학습...)

그럼 엄마가 어떻게 알파벳의 첫소리 (consonant sound)를 가르칠 수 있을까?

 

 

절대~ NEVER~ 책 펴고 아이 앉혀서 지루하게 가르치지 말기! 

단어를 소개하는 시간이며 그림으로 의미를 보여주고 충분히 소리를 들려주는 게 핵심! 

 

 

영어를 공부라 하지 말고 놀이라고 인식시켜주기

 

TIP♥

 

1. 영어 단어 카드를 준비한다. 사물, 동물 등등 (프린트를 해도 되고 시중에 파는 영단어 카드도 좋다.) -> 시작 전에는 아이가 알파벳 노래라도 알고 영어를 접해본 경험이 있어야 관심을 가질 수 있다. 

 

2. 예를 들어 CAT인 경우 그림을 보여주고 손으로 가리키면서 "It's a cat." "크크크 크엣ㅌ" 이런 식으로 말해본다. 

   크크크는 C의 첫소리이니 굳이 한국말로 안 해줘도 C가 크, 크, 크 이런 소리가 난다는 것을 계속 들려준다. 

 

3.  또 다른 C로 시작하는 단어카드를 찾아서 소리를 들려준다. CAP, CAN, CUP 등.. 긴 단어보다는 짧은 음절의 단어를 추천한다. (영어가 처음인데 길면 못 알아듣기도 하고 어려워함) 단어도 배우고 더욱더 소리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4. 반복해서 소리를 충분히 많이 들려줘야 한다. 아기들도 엄청난 소리를 듣고 말을 따라 하기 시작했듯이 언어는 먼저

들어야 따라 말하고 인식할 수 있다. 

 

5. 하루에 2개-3개 소리로 진도를 정해서 짧고 굵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6.  Game & Activity -> 이 부분을 반드시 해야 아이들이 이 시간을 즐거워하고 기대한다. 너무너무 중요하다.

반드시 배운 내용에 관련해서 재미있게 활용을 하여야 한다. Game이 화려할 필요는 없다. 내가 자주 하는 game은 정말 단순한데 첫소리가 다른 단어들을 각각 책상에 나열해두고 들리는 단어의 그림을 찾아 재빠르게 카드를 낚아채는 활동이다. 엄마랑 한다면 "엄마가 먼저 찾나~00가 먼저 찾나~? "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렇게 유도를 하면 아이는 반드시 먼저 찾으려고 할 것이다. 그럼 함께 찾는 모습을 보이고 약간의 과한 연기까지 해주면 아이는 까르르 넘어간다. 엄마를 이겼다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아니면 카드를 나열해놓고 첫소리가 다른 카드를 찾아보게 하는 것도 좋다. 

 

  *변형: 사실 나는 TPR (Total Physical Response)을 어린아이에게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고 오래 앉아있지 못한다. 그래서 몸을 쓰는 활동을 함으로써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더 재미있게 접근하는 편이다. 보통 몸동작을 이용해서 단어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알파벳 모양을 몸을 사용해서 비슷하게 만들어보는 것도 예시이며 특히 회화에서 명령문을 배울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위의 단순한 그림 찾기를 이 방법을 접목시켜본다면 약간의 빠른 걸음을 이용해서 엄마랑 해볼 수 있다. 그림을 바닥에 그림이 잘 보이게 나열해 둔 다음 엄마랑 달리기 시합을 해서 그 그림을 먼저 찾으면 끝~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체력이 좋아야 하며 운동효과까지 볼 수 있다. 층간소음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사뿐히 빠른 걸음으로도 활용 가능하니 꼭 해보시길! 

 

7. A부터 Z까지의 소리들을 다 배웠다면 끝소리도 가르친다. 

 

 

 

정말 영어 관련 game은 단순한 것들이 많다. 이것 말고도 다양한 게임들을 많이 했는데 아이들은 수업이라 생각하지 않고 게임을 했다는 생각이 더 큰지 phonics 수업을 즐거워한다. 여러분도 다양하게 즐거운 활동들을 통하여 아이를 가르쳐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