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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 엄마의 영어교육과 일상

나는 왜 영어강사인가 본문

영어교육칼럼

나는 왜 영어강사인가

goldphanie 2020. 7. 23. 01:28

사람들이 내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물을 때 사실 나는 대답하기가 조심스럽다. 나의 직업이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라 다음에 이어질 반응을 예측하기 때문에 부끄럽다고 말해두는 게 낫겠다. 남들처럼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말하면 끄덕거리며 다른 주제로 넘어가 또 다른 대화를 이어나가게 되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영어강사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격하게 눈이 커지며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우와~" 라거나 혹은 "영어 잘하시겠네요~"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친절하게도 어색하지 않게 '영어' 관련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놓아주신다. 그래서일까? 부끄러워서인지 이럴 때는 소극적으로 변해서인지 나는 굳이 나서서 먼저 내 직업을 말하지 않는다.  프로페셔널한 강사는 사실 자신의 강의시간에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잘 가르쳐야 하며 또한 그 공간에서 최고의 배우가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에듀테이너'이다.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만 또 지루할 타이밍에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도 만들고 재미도 주어야 하고 웃게도 만들어야 한다. 세상에... 강사가 이렇게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걸 이 직업을 택하기 전에 미리 알았다면 아마 난 다른 일을 택했을 것이다. (웃음)


저는 15년차 영어강사입니다.(제 나이가 어느새 40대ㅠㅠ)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국내 대학원 tesol 석사까지 마쳤구요,

전 교육열이 높기로 소문난 강남에서 대부분을 가르쳤습니다. (영어유치원, 공립초등학교 영어교사, 대형학원 등)

그리고 저는 4세 아들을 둔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입니다.

글재주 없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우선은 제가 알고 있고 경험해본 다양한 영어교육의 방법들을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 방법들을 제 아이에게 맞는지 적용해보고 글로 기록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에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영어를 그들처럼 뛰어나게 잘한다고는 사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강사지만 부끄럽게도...) 다만 저는 영어를 잘 가르치는 능력과 기술이 있습니다. 이것도 정말 큰 재능중 하나이죠.

그래서 저를 거쳐간 정말 많은 학생분들은 수업 만족도가 대부분 높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연령은 유치원생-중학생, 그리고 성인, 직장인 입니다. 현재는 대부분 초등학생과 성인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연히 접해본 teaching이라는 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성취감과 사명감에 매료되어 졸업 후 한 길로 쭉 가게 되었습니다. 가끔 다른 일을 해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도 하지만 사실 저는 제 일을 사랑하고 저의 일에 만족합니다. 이 나이 되보니 그냥 저는 교육자가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어릴 때 학교에서 적성검사라는 것을 했을 때 교육 쪽에 적성이 높다고 나왔던 것 같은데 그때의 저는 공부도 관심 없어였는지 교육일은 절대 안 하겠다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적성검사가 정말 정확했었나 봅니다.


앞으로 포스팅할 글들을 궁금해하고 반가워하는 이웃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평생 공부해도 안느는 이놈의 원수 '영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지.. 영포자였던 내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좋아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 나는 영어를 포기했지만 내 아이의 영어는 포기못할수 없다는 분들도 저와 함께 방법을 찾아보며 다시 도전해보는건 어떨까요? 저의 이 뜨거운 선한 영향력이 그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저는 제 자신에게 미소를 지으며 "정말 멋지네"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감과 맞구독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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