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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 엄마의 영어교육과 일상

우리아이 영어는 언제 시작해야 좋을까요? 본문

영어교육칼럼

우리아이 영어는 언제 시작해야 좋을까요?

goldphanie 2020. 7. 23. 02:50

엄마들이 모이면 시작하는 주제는 바로 '교육' 그중에서도 단골은 '영어교육'이다.

대화를 끝내고 집으로 오면 지금 하고 있는 나만의 영어교육방법이 맞는 건지, 너무 뒤처져있는 건 아닌지 늘 고민의 고민을 하게 되고 누가 뭐가 좋다고 하면 팔랑귀가 되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는 게 바로 나이자 엄마들이다. 사실 나는 이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 방법을 찾는 길이자 엄마로서의 당연한 행동이라고 본다. 내 아이도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 싶고 가르치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기준과 아이의 기준이 다르다는 함정을 우리는 모른다. 즉 다시 말해서 부모가 생각하는 영어의 적정연령과 아이가 받아들이는 연령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교육열이 너무나 높다는 강남에서 오래 가르쳐와서 기준이 이쪽으로 맞추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8 학군의 영어 기준을 따라가기 위해서 사실 타 지역에서도 소위 강남의 학원에 보내기 위해 공부를 시키는데 참... 안타깝다가도 나조차 혼란스럽기까지 한다. 어쨌든 모든 교육이론이 성향이 다른 내 아이에게 다 맞지 않듯이 우리 아이의 영어시작도 남들과 같을 수 없다는 것도 슬프지만 인정해야 한다. 그럼 진짜 영어는 언제 시작해야 하는 게 맞을까?

이 질문의 정답은 바로...

 

모국어에 익숙하거나 한글을 다 뗀후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보여야 시작하는 건 기본. 

 

 

시대가 바뀐지 오래라 유아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돌 전부터 영어를 들려주고 영어책을 읽혀준다. bilingual로 키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두 언어를 가르치다가는 두 언어 모두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들이 흔히 있다. 내가 영어를 못해서 우리 아이는 일찍부터 영어를 가르쳐야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가르쳤는데 아이가 한글도 영어도 제대로 못해서 결국 영어를 포기하고 한글만 다시 가르쳤다는 엄마들도 꽤 있다. 

또는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가 영어를 빨리 접했는데 오히려 거부감을 보여서 영어를 중단했다는 경우도 많다. 

 

 

외국어는 모국어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외국어는 외국어일뿐이다. 외국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영어교육을 회화중심으로 못배웠기 때문에 한이 맺혀서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하기를 바래서 (유학이나 다른 목표가 아닌 이상) 사실 영어를 가르치는것 아닌가? 영어를 빨리 가르치고 싶으면 한글을 빨리 가르쳐서 모국어를 완벽하게 끝내고 영어를 가르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영어를 접했을 때 이해력도 빠르고 모국어와 외국어를 비교, 대조하면서 습득과 학습을 하게 된다. 사실 나도 내 아이 영어 노출을 빨리 시켜주려고 만화도 영어로 들려주고 간간히 말을 영어로 했는데 아이가 말이 늦어서 내 계획을 수정했다. 한글책으로 읽혀주고 한글로 만화 보여주고 하니 지금은 (32개월) 전보다는 말이 조금 늘었다. 언제쯤 문장을 말해줄른지...ㅜㅜ 

그래도 '엄마가 영어강사인데...' 라는 생각에 영어문장을 간간히 쓰며 노출 아닌 노출을 시키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말이다. 그래서 최근에 다시 영어 노출 기회를 노려 간간히 다시 영어단어 몇 개 말해주기도 한다. 덕분인지 문 앞에 가서 가끔 "똑똑" "knock knock" 이런 말도 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모든 아이의 영어시작 시기는 다르다.  모국어를 잘하고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보이면 그때가 적기다. 

 

욕심내서 영어를 무리하게 일찍 시작해서 아이가 평생 영어를 싫어하게 만들것인가,

모국어를 먼저 가르치고 제대로 이해한 다음 외국어에 관심이 생길 때 재빠르게 가르칠 것인가.

 

이제 다시 내 아이를 잘 관찰하여 올바른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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